김의겸 "한동훈, 이재명 수사 차 美 출장" 한동훈 "범죄신고인가"

입력 2022-10-11 10:43   수정 2022-10-11 10:44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한동훈 장관이 지난 7월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한 것은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등장하는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지금 범죄신고를 하는 건가"라고 반발했고 진중권 광운대 교수 또한 페이스북에 "왜 자폭성 폭로를 한 걸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 장관이 지난 6월 미국을 출장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 인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당시 미국 뉴욕남부연방경찰청를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2019년 북한 평양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대북 제재를 피해 암호화폐를 해외 송금하는 기술을 발표한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를 수사 중이라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의원 설명에 따르면 당시 뉴욕남부연방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 중 그리피스가 '에리카 강'이라는 여성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포함돼 있다. 이 메일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더리움에 관심이 있다'는 취지 내용이 있었다. 김 의원은 "정치적 반대자 입장에서 북한과의 연결고리를 잡아내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이재명 시장을 속된 말로 일망타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만약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사실일 경우,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지휘할 수 없다'는 검찰청법 8조를 위반했기 때문에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입장문을 내고 "김의겸 대변인 말처럼 대한민국 정치인이 북한 가상화폐 범죄와 연계되었다면 범죄의 영역"이라며 "김 대변인은 지금 '범죄 신고나 내부 고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저런 범죄가 드러나도 수사하지 말라고 미리 '복선'을 깔아두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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